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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

우크라 대통령 "러시아 항구 봉쇄로 곡물 수출 절반 막혀"

러시아의 항구 봉쇄로 자국 곡물 수출길이 막혔다고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이 27일(현지시간) 주장했다. CNN에 따르면 이날 젤렌스키 대통령은 인도네시아의 외교 싱크탱크 온라인포럼 연설에서 "현재 곡물 2200만t이 저장고에 있다"며 "곡물이 필요한 국제시장에 제때 공급할 수 없는 상황"이라고 밝혔다. 러시아가 흑해와 아조우해의 우크라이나 주요 수출로를 차단해 자국 곡물 수출량의 절반가량이 묶였다는 설명이다. 젤렌스키 대통령은 "유엔이 올해 5000만명이 추가로 기근을 겪을 것으로 전망한 것은 보수적인 추정치"라며 "기근은 혼자 오지 않으며, 언제나 상황을 악화하고 삶을 황폐하게 하면서 평범한 사람들을 불안정한 환경으로 몰고 가는 정치적 혼란과 동반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곡물 재고가 소진되는 올 7월에 재앙이 현실화할 것으로 내다봤다. 러시아는 세계 최대 밀 수출국이다. 우크라이나는 세계 5위 수준이다. 러시아의 항구 봉쇄로 두 나라의 밀 수출량은 상반된 모습을 보인다. 곡물 정보 제공업체 애그플로우의 통계를 보면 지난달 우크라이나의 밀 수출량은 전년 4월보다 32% 줄었다. 같은 기간 러시아의 밀 수출량은 18% 증가했다. 영국 일간 더 타임스는 우크라이나의 밀이 창고에서 상품성을 잃는 동안, 러시아가 더 비싼 가격에 팔 수 있다고 전했다. 정길준 기자 jeong.kiljhun@joongang.co.kr 2022.05.28 14: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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